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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테슬라가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독일, 중국 업체들이 맹추격하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전기차의 경쟁력은 어느 수준일까요?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테슬라는 전기차도 고성능 스포츠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여놓은뒤 보급형 차종을 내놨습니다.

소형전기차를 만들어 경제성을 강조하는 우리 업체들과 전혀 다른 전략을 편 겁니다.

보급형 차종끼리의 경쟁에서도 앞서갑니다.

테슬라는 한 번 충전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2배정도인 346KM를 갑니다.

그런데도 보조금을 받으면 가격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옵니다.

<인터뷰> 박치헌(테슬라 모델3 사전 예약 신청자) : "디자인 면이나 전기차의 주행 거리 면이나 자율주행 기능, 이런 데 매력을 많이 느껴서 사전 예약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전기차의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기아차의 소울전기차는 북유럽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주행가능거리가 좀 짧다고 해도 얼마든지 극복가능한 수준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우리가 세계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고가의 전기차에 납품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기차의 발전이 자율주행차와 병행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전기차의 성능 향상, 가격 하락 뿐 아니라 관련업체들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1% 미만으로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우리만의 감성과 매력을 가진 전기차를 만들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