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년 전부터 역사 왜곡 _현금화 불가 전국 베팅_krvip
⊙앵커: 120, 130년 전 근대 일본의 역사교과서가 공개됐는데 한국 관련 부분이 왜곡투성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구려, 신라, 백제가 일본에 항복하고 조공을 바쳤다는 등 왜곡된 역사가 그대로 실려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890년대 일본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입니다.
삼한조공이라는 이름의 삽화에는 일본에 곡물을 바치고 꿇어앉아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다른 역사교과서에는 고구려, 백제가 신라와 같이 일본의 속국이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조선과 중국 명나라를 일본의 영토로 표시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채그림도 실려 있습니다.
이같이 왜곡된 내용의 교과서는 모두 일본 문부성의 검정을 받아 출간됐습니다.
⊙박걸순(독립기념관 학예실장): 이러한 현상들을 통해서 바로 문부성이 중심이 돼서 그 일본 학생들에게 궁극주의 침략을 선도하고 예비하고 주입시켰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이 같은 역사왜곡 교과서는 일제의 대륙침략과 함께 더욱 노골화돼 1930년대 이 역사교과서에는 일본 천황의 계보가 교과서 첫머리에 실리기도 합니다.
교과서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19세기 후반 이후 계속되어 온 일본의 역사왜곡은 패전 이후 주춤하다 최근 일본 극우세력에 대도하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삼웅(독립기념관장): 일본이 지난 120년 동안 얼마만큼 우리나라를 침략하기 위해서 교과서를 왜곡해 왔는지를 한눈에 지켜볼 수 있습니다.
⊙기자: 독립기념관이 수집해 공개한 일본 역사교과서 100여 점은 오늘부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