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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미국에서 10대가 음주운전으로 네 사람을 죽게 하고도 부잣집 철부지라는 이유로 징역형을 면제받아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증언 녹취록이 최근 공개됐는데 부모도, 자식도 뻔뻔하기 그지없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6월, 16살의 코치 군은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갓길에 있던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어 법원은 코치 군에 보호 관찰 10년을 선고했습니다.

코치 군이 부유한 환경에서 응석받이로 자라 판단력이 부족하다는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이른바 '부자병' 논란을 일으킨 이 사건의 법원 증언 녹취록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녹취> 이단 코치(당시 16세) : "바륨, 하이드로코돈, 마리화나, 코카인 등의 마약을 복용했습니다."

<녹취> 토냐 코치(코치 군의 어머니) : "(아이를 마지막으로 훈육한 게 언제입니까?) 기억이 안 나요."

이 녹취록에는 코치 군이 13살부터 운전을 했고 부모 없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습니다.

네 명을 죽게 하고도 죄의식 없이 태연하게 증언하는 기록이 공개되자 면죄부로 작용한 '부자병'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