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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원의사가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아토피피부염' 치료법이 높은 치료율을 보이면서 국제학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알레르기클리닉그룹 노건웅 박사팀은 2000년부터 2008년 4월까지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아토피피부염 환자 351명에게 체내 면역 체계를 바로 잡는 방식의 `내성유도치료'를 하고 추적 관찰한 결과, 모든 환자의 증상이 완치됐으며 재발 환자도 전혀 없었다고 18일 밝혔다. 노 박사는 이번 임상결과를 지난 11~13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2008년 국제 아토피 피부염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f Atopic Dermatitis)'에서 구두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개원의사가 유명 국제심포지엄에서 구두 발표자로 나서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의료진은 8년 동안 아토피 피부염 환자 4천500명을 대상으로 식품 알레르기 유발 검사를 통해 351명의 식품 알레르기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선별한 다음 `내성유도치료'를 했다. 식품알레르기의 내성유도치료는 특정음식에 대해서 알레르기를 보이는 환자에 대해 인터페론이라는 `면역조절제'를 투여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던 식품을 다시 먹어도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성을 길러주는 치료법이다. 의료진은 우선 `감마 인터페론'을 주사해 환자의 면역성을 조절한 다음 환자가 알레르기를 보이는 식품의 섭취량을 최소 수준에서 최대 수준으로 늘려 내성을 갖게 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가 1주일 여 만에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이번에 치료한 식품 알레르기는 우유, 달걀, 대두, 밀가루,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이다. 노 박사팀은 1998년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로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인터페론을 이용한 내성유도 치료법을 적용, 처음으로 치료에 성공한 데 이어 2000년 2월에는 우유 알레르기를 보이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대해서도 내성유도치료에 성공, 유럽 알레르기 학회에 발표한 바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환경적, 유전적 영향을 받지만 이 중 상당수는 음식 때문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인 만큼 각각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맞춤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노박사의 주장이다. 노 박사는 "일본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결과를 발표한 이후 각종 국제학회에서 초청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원인치료가 불가능했던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표준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건웅 박사는 연세대의대에서 소아면역학 석사와 알레르기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아토피피부염을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