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특수 장비 北 수출 파문 _카지노 해변의 가전제품_krvip
<앵커 멘트>
생화학 무기 제조에 전용 가능한 특수 장비를 북한에 수출한 업자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일본 경찰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계 기업이 이 특수 장비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균을 말려 건조하고 장기간 보존할 수 있어 생물 무기를 만드는데 전용 가능한 '동결건조기'입니다.
지난 2002년 일본 정부의 허가 없이 이 장비 한 대가 북한으로 불법 수출됐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 장비를 타이완을 거쳐 북한으로 불법 수출한 북한 국적의 도쿄에 있는 무역회사 대표 58살 김영근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을 북한에 수출하고 있는 김씨는 불법임을 알고 있었으나 북한 국영기업의 의뢰였기 때문에 수출했다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평양에 있는 '봉화진료소'라는 특수 병원이 이 동결건조기를 사용해 생물 무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계 기업으로 북한 군부가 100% 출자한 '조선능라 888 무역 회사'가 이 장비를 수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무역회사는 일본인 납치사건이나 각성제 밀수 등과 관련된 공작원 등이 근무했던 정황이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