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만 명 사망 추정”…구호품 전달 차질_풍부한 수입 앱_krvip

“최대 20만 명 사망 추정”…구호품 전달 차질_베토 본핌_krvip

<앵커 멘트> 아이티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사망자가 최대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구호품 전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폭동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나흘째, 폐허로 변한 아이티에선 전 세계 각국의 27개 구조팀이 막바지 생존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 해군의 항공모함이 아이티 해안에 도착해 본격적인 구호활동에 들어갔고, 미국에 적대적인 쿠바까지 영공을 개방하는 등 전 세계가 총력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칼라 숀(미국인 생존자) : "살아남지 못할 거라 생각했죠. 며칠전 누군가가 오더니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빠져나갈 출구를 계속 찾아다녔죠." 하지만 구조 소식은 갈수록 뜸해지고 있습니다. 도로가 끊기고 통신시설마저 마비돼 인력과 물자 수송, 정보수집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구호약품은 커녕 마실 물조차 부족한 상황에서 난민들의 약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티 주민 :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끔찍합니다. 사람들은 정말 아무 것도 없어요. 아무도 와서 우리를 봐주지 않고 있어요." 또 교도소 붕괴로 재소자 4천여 명이 모두 탈출했고, 치안도 마비됐습니다. 아이티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매몰된 사람만 4만명, 사망자는 최대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위성사진 판독 결과 적어도 건물 2천여채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고, 부상자와 이재민 등 피해자는 3백만 명에 이를 것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