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낙태금지법 논란…앨라배마 주 ‘성폭행 피해자 낙태도 금지’_재활용품으로 빙고 만드는 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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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 주에서 성폭행 피해로 인한 낙태까지 금지하는 법이 마련된 것을 계기로 미국 사회에서 낙태를 둘러싼 논쟁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주 주지사는 현지 시각으로 15일 저녁 낙태금지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법안은 임신 중인 여성의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됐을 때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낙태를 금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성폭행 피해로 임신하게 된 경우나 근친상간으로 아이를 갖게 된 경우에도 예외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낙태 시술을 한 의사는 최고 99년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일부 주에서만 도입하고 있는 낙태금지법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사실상 앨라배마에서는 낙태가 원천 봉쇄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대해 각계에서 비난 여론이 빗발쳤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낙태금지는 여성의 삶과 근본적 자유에 대한 소름 끼치는 공격"이라며 "여성의 권리는 인권이다. 우리는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 배우 비지 필립스도 온라인에 법안에 대한 항의성 글을 올렸습니다.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앨라배마 상원의원 25명이 모두 공화당 소속 남성 의원이라는 사실도 반대여론을 들끓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