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각국 정상들은 언제쯤 백신을 맞을까요?
백신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가장 먼저 맞겠다”는 정상도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겠다” 거부한 지도자도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반복하건대, 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첫 번째 사람이 될 겁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누구도 백신 접종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치료를 원치 않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자국 백신의 접종 대상 연령대가 아니어서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는데, 전문가 의견을 따르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미국의 펜스 부통령은 2시간 전 TV 생중계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어떨까요?
[바이든/美 대통령 당선인 : "새치기하고 싶지 않지만, 미국인들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다음주 백신을 접종합니다.
코로나 확진을 받고 회복한 경험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의료진이 권하지 않으면 백신을 맞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감염병 전문가 파우치 박사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대통령이 감염 이후 항체를 갖고 있더라도 항체가 얼마나 지속될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두 배로 확신을 갖기 위해서라도 부통령처럼 백신 접종을 받길 권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오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