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0%, 장애인 의무 고용 대신 돈으로 _컵의 빙고 국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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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 10가운데 3곳 가량은 장애인을 전혀 고용하지 않고 부과된 의무를 돈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부는 지난해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닌 민간기업과 공기업 2만 2천 여곳 가운데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곳은 31.5%인 6천 930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종업원 가운데 장애인 비율인 법정 의무 고용률 2%를 맞추지 못하면 미충원자 1인당 월 51만원의 부담금을 내야 해 이들 기업은 사실상 돈으로 의무를 대신하는 셈입니다. 지난해 장애인 고용 의무를 다한 기업은 전체의 50.3%에 해당하는 만 천78곳으로, 이 기업들의 고용률은 1.72%로 2007년보다 0.1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노동부는 이 기업들의 개별 특성상 장애인을 고용할 수 없는 불가피한 여건이 있다기 보다는 사업주의 사회적 책임감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