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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이 모두 87개의 IP주소에 적용됐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적용 IP이 상당수는 북한과 연계된 인사들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원이 지난 2012년 구입한 해킹 프로그램은 모두 20명분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정원이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IP는 모두 87개라고 밝혔습니다.

87대의 컴퓨터나, 휴대전화에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의밉니다.

이 관계자는 87개 IP는 모두 외국인 소유로 상당수는 중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북한 공작원과 연계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철우(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지난 14일) : "저쪽에서 공격을 해오면 우리가 기술을 알아야 막을 것 아닙니까? 대상이 해외공작, 북한공작원들이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IP는 원전 사업 등과 연관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근거없는 정치공세로 정보기관의 기능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우(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사이버 공간이) 21세기의 새로운 안보위협으로 떠오른 만큼 불필요한 정치 공세와 정쟁은 지양해야할 것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안철수(새정치연합 국정원불법사찰조사위원장) : "내 컴퓨터가, 내 휴대폰이 정보기관으로부터 감시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불안해 하고 계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국회 법사위에서 감청설비가 아니란 견해가 우세하지만 수사 착수의 필요성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