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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 학대치사 사건에 분노한 미국의 민심이 공직사회를 강타했다. 조지아 주정부는 계모의 학대와 친부의 방관 속에 굶어죽은 뒤 시신이 불태워진 에머니 모스(10) 양 사건과 관련, 직무태만의 책임을 물어 가족아동복지부 소속 감독관 2명을 파면했다고 14일(현지시간) 애틀랜타저널(AJC)이 보도했다. 가족부는 모스 양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수차례 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는다. 경찰 역시 피해자가 계모의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서 학대 신고를 했지만 계모의 말만 듣고 처벌하지 않았고, 사건조사를 넘겨받은 공무원들도 수수방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의 할머니는 최근 지역 방송과 인터뷰에서 "계모 밑에서 고통받는 손녀를 구하려고 주정부와 싸워야 했다"고 폭로해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끼얹었다.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탓에 소녀가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는 여론이 불거지자 주정부는 관계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감사에 착수했고, 결국 해당 공무원들의 파면이란 초강수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앞으로 3년간 2천700만달러(290억원)를 투입, 현재 350명인 아동학대 조사관 수를 525명으로 늘리는 등 아동복지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