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환영 속 신중 자세 _포커 영화 감상_krvip
<앵커멘트>
일본 정부도 6자회담 재개를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면서 새로운 요구를 내놓을 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오자키 야스히사 일본 관방장관은 어제 밤 기자들과 만나, 가까운 시일 안에 6자회담이 개최된다는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시오자키 장관은 일본 정부로서는 6자 회담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적합한 틀이라고 생각해왔고, 또 북한에 무조건 복귀를 요구해왔기 때문에 회담 재개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 정부는 6자회담 복귀를 결정한 북한측 속내와 앞으로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소 외무장관은 어제 NHK와의 인터뷰를 통해 6자회담 재개는 평가하고 싶지만,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전제로 6자회담을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게 대전제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며 새로운 요구를 들고 나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야깁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어제 미국,중국,북한 세 나라의 협의 과정에서 북한이 어떤 이야기를 내놓았는 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독자적인 대북 제재 조치는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선박 검사 관련 준비도 진척시켜 나가는 등 대북 압박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베트남 APEC 정상회의에서 미일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6자 회담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