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헌법기념일…전국 곳곳서 ‘개헌 반대’ 집회_핀란드에서 정치인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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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평화헌법이 시행된 지 66년을 맞은 어제, 일본 열도에서는 아베 정권의 개헌 추진을 막기 위한 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습니다.
자민당 등 개헌 추진 정당들은 당위성을 주장하는 담화로 맞섰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헌법을 지키자!"
헌법 개정을 막자며 시민들이 나섰습니다.
다시는 전쟁을 않겠다는 평화 헌법의 정신을 아베 정부가 마음대로 고쳐서는 안된다는 경고입니다.
반대 집회가 열린 도시는 3천 여명이 모인 도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40여곳.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들이 많이 나와 전쟁 반대를 외쳤습니다.
<인터뷰> 야마모토(참가자) : "전쟁 후 일본인들은 평화헌법 덕에 행복하게 세계인들에게 평화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군대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이 시행된 지 66년.
정치권의 개헌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올해는 개헌을 저지하자는 시민들이 이렇게 거리에 나와 행진을 벌였습니다.
일부 우익단체들이 방해하고 나섰지만 '평화'의 외침을 막진 못했습니다.
제1 야당인 민주당 등 호헌파 국회의원들도 개헌 발의 요건을 낮추려는 아베 정권의 의도를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후쿠시마(일본 사민당 대표) : "정권이 언제라도 입맛에 맞게 (개헌)발의를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반면 집권 자민당 등 개헌 추진 정당들은 당위성을 주장한 담화 발표로 맞섰습니다.
호헌, 개헌, 일본 사회는 극명하게 갈라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