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물품 부족…‘푸드마켓’ 위기_메가 턴 베팅은 언제까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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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정의 손길이 그리운 연말이 다가왔지만 기부물품이 부족해 지방의 푸드마켓이 텅 비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많지만, 지방에는 식품관련 기업이 적은데다 개인 기부도 거의 없어 푸드마켓 운영이 쉽지 않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이동식 푸드마켓이 마련됐습니다. 쌀과 라면, 양념 등을 고른 뒤 미리 지급받은 포인트로 값을 치릅니다. 시중보다 물건값이 싸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겐 푸드마켓이 가뭄 속 단비와 같습니다. <인터뷰> 김정환(포항시 기계면) : "양념류는 비싸서 사 먹기 힘들죠. 여기서 싸게 살 수 있어 다행이고 고맙다." 포항시의 구호대상자는 6백여 세대, 그러나 지역에는 식품관련 기업이 없는데다 개인 기부도 거의 없어 물품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진열대 곳곳이 텅 비어 있고 샴푸와 여성용품 등 생필품은 아예 없습니다. 섬이 많은 전라도 역시 기부물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명재(사무처장) : "지역에 식품기업이 없어 물품 수급 어렵고 도서 산간 오지는 혜택을 받기 어려워." 이 때문에 일부 지역 푸드마켓은 대형 마트 한편에 물품 기부함을 설치하고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황동립(푸드마켓 운영위원) : "참치 캔 하나, 생수 한 병이라도 기부하면 세금 공제도 받을 수 있어 많은 참여 바람..." 지방과 서울경기의 저소득층 비율은 약 7:3입니다. 하지만 올해 푸드마켓 기부액 470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경기에 집중됐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