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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9개의 기업을 망하게 한 전문기업사냥꾼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사채업자를 등에 업고 기업 인수합병을 가장해서 수백억 원의 회사자금을 가로챘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반도체부품을 대기업에 납품하던 이 코스닥등록기업은 사냥꾼들이 뛰어들면서 텅빈 공장만 남았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기업 사냥꾼 김 모씨가 인수해 40억 원을 횡령한 뒤 또 다른 2명의 기업 사냥꾼에게 잇따라 넘어간 끝에 껍데기만 남아 도산했습니다. ⊙회사 관계자: 기업 사냥꾼들에게 넘어간 지 6개월도 안 돼 단기간에 부실화됐습니다. ⊙기자: 핸드백을 수출하던 이 상장기업도 지난해 10월 한 기업 사냥꾼이 인수한 뒤 110억 원을 빼돌려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해외유학파 금융전문가들로 사채업자와 결탁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회사들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빼돌리고 양도성예금증서를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빌린 자금을 횡령하기도 했습니다. ⊙이인규(서울지방검찰청 금융조사부장): CD 예탁이 되어 있는 것처럼 되어 있는데 예탁을 한 것을 가지고 담보로 해서 돈을 또 빌려서 개인적으로 착복을 해서 겉으로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 ⊙기자: 검찰조사 결과 기업 사냥꾼들의 이런 수법에 거래소 상장과 코스닥등록기업 7곳 등 9개의 회사가 희생됐고 피해액은 850억 원에 달합니다. 검찰은 회사자금을 횡령한 전문 기업 사냥꾼 7명을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4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