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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신규 채용도 미뤄지고, 일할 곳 자체가 줄어들면서 원치 않아도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마저 크게 늘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고용상황이 엄중하다며 다음주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8살 김모 씨.

올 봄은 아예 취업 기회조차 사라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김○○/취업준비생 : "채용이 밀리고, 자격증 준비하던 게 밀려서...잠깐 연기되고 다시 원상복구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기간이 길어지더라고요."]

두달 전만 해도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40대 신모 씨는 전업 주부가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사라진 데다 6살 아들을 맡길 데도 마땅치 않아섭니다.

[신○○/주부 : "아이가 갈 곳이 없기 때문에 하기가 힘들고..일단은 그냥 아껴서 쓰면서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아마 (취업이) 힘들지 않을까."]

이처럼 능력은 있지만 상황때문에 일을 못하는 사람이 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51만 넘게 증가해 1,7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11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그 중에서도 상태가 '쉬었음', 즉 구직 대기 중인 이들이 36만명 넘게 늘었는데, 이 가운데 3분의 1정도가 20댑니다.

코로나19로 각종 채용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청년층 구직 활동 자체가 멈춘겁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급증한 것은 고용률이나 취업자 수에 드러난 것보다 고용시장 상황이 더 얼어붙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감염병 우려 등으로 노동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줄어들면서 경제활동 인구 자체도 감소 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엄중한 상황에 다음 주 초 고용유지, 실업, 일자리 창출, 사각지대 근로자 생활안정대책 등을 포함한 고용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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