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관리들 “北 화성-12형 대기권 재진입 성공”_포커 도박 범죄 경범죄_krvip

<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 14일 발사한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형'이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다고, 미국의 국방 관리들이 확인했습니다.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ICBM 기술 확보에 바짝 다가섰다는 의미여서, 미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발사한 화성-12형 미사일 탄두가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미 국방관리들이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을 이렇게 확인했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평북 구성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1단 추진체가 분리되며 고도 2111.5 킬로미터까지 올라갑니다.

이후 운반체에서 탄두가 탑재된 재진입체가 분리돼 하강하고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합니다.

탄두는 불이 붙지 않은 상태였고 787 킬로미터 떨어진 러시아 인근 해상에 떨어집니다.

각종 계측 장치는 대기권 재진입 이후에도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단인 화성-12형 미사일 추진체에 2단 추진체를 추가하면 사거리가 늘어나 미 본토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발사 당시 미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북한 미사일 비행이 ICBM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다소 모호한 발표를 했고 백악관은 북한이 중국은 물론 러시아에도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15일) :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과 동맹인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국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기권 재진입 성공은 북한이 미 본토에 도달하는 ICBM 개발에 바짝 다가섰다는 의미라며 미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