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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격 대비 약효가 좋은 의약품만 보험을 적용하는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가 최근 입법예고를 마치고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쟁점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다국적 제약사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입니다. 가격은 한 알에 2만3천 원이나 되지만 건강보험이 전액 적용돼 환자들의 부담금은 없습니다. <인터뷰> 이모 씨(암환자): "보험이 안 되는 경우에는 한달에 몇십만 원인데, 그 정도면 큰 차이죠." 의학계에서는 앞으로는 글리벡과 같은 혁신적 신약에 대한 가격 혜택이 줄어들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약효가 좋은 의약품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보험을 적용하는 새로운 약값 제도가 시행되면 고가의 신약은 보험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이규식(연세대학교 보건대학 교수): "환자들의 신약에 대한 접근권이 크게 떨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정부는 약효가 뚜렷하게 좋은 신약은 값이 비싸더라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상용(복지부 보험연금정책본부장): "필수적인 의약품에 대해서는 대부분 보험 적용되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 가격 대비 약효를 어떻게 산정하느냐를 놓고서도 의약계는 환자마다 약효가 다르기에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3년간 치밀히 준비했기에 문제가 없으며 연간 1조원의 약제비를 줄일 수 있는 만큼 후퇴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다 미국측도 FTA 협상 과정에서 포지티브리스트와 관련된 의견을 내고 있어 새로운 약값 제도가 어떤 모습으로 시행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