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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차원의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방안이 나오는 가운데 경기도의 지원을 받던 어린이집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6명의 아이가 다니고 있는 경기도형 공보육 어린이집인 '따복 어린이집'입니다.

지난 2016년 경기도가 공보육 강화책의 하나로 민간어린이집을 빌려 지원하기 시작한 곳입니다.

운영비 등을 지원해 국공립과 유사한 수준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하지만 내년 2월이면 경기도의 지원이 끊겨 아이들이 갈 곳을 새로 찾아야 할 형편입니다.

통보도 지난달 중순에야 받았다고 합니다.

[국은복/따복어린이집 학부모 : "사전에 협의 없이 이렇게 통보하는 것은 어린아이들의 정서적 배려는 전혀 없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는 반경 2km 이내에 어린이집 10곳이 있다고 설명하지만 학부모들은 갈 곳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강신영/따복어린이집 학부모 : "저는 맞벌이에 다자녀에 들어갔는데 다 대기로 들어가게 돼 있더라고요."]

경기도는 시범사업이라면서 내년 2월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따복 어린이집 3곳 중 2곳은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용인 따복어린이집의 경우 민간어린이집을 운영하던 원장에게 넘겨 지속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국공립 지정이 될지 민간에서 운영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경기도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신청은 국공립 어린이집 신청은 일단 했어요. 그게 보건복지부에서도 결정을 해야되는 문제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유아 정책을 믿어도 되느냐며 공보육 사업을 유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