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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저속한 표현 사용빈도가 주말 드라마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국어원은 6월 한달 동안 방송된 지상파 3사의 간판 주말 예능프로그램인 KBS의 '1박2일'과 MBC의 '무한도전', SBS의 '패밀리가 떴다2(패떴2)'의 대사와 자막을 분석한 결과 저속 표현이 844건(대사 436건ㆍ자막 408건)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주말 드라마에서 429건의 저속 표현이 사용된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정도로 많은 것이다. 프로그램별로는 '무한도전'이 423건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고, '패떴2'(281건)와 '1박2일'(140건)이 뒤를 이었다. 주로 문제가 된 표현은 비속어(39%)와 인격모독 표현(26%)이었는데, 특히 인격모독 표현의 68%가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하는 것이었다. 비속어 사례로는 "고기를 구워 처먹다"나 "썩은 미소" 등이, 인격모독 표현으로는 "풀 뜯어 먹게 생겨 가지고"와 "이 노비 같은 X는" 등이 각각 제시됐다. 국어원은 "일상 언어생활에서 실제 쓰이는 표현이라 해도 방송의 공공성과 파급력을 감안할 때 지상파 방송에서는 피해야 할 저속 표현이 있다"며 "예능 프로그램은 자막을 통해 시각 정보도 전달되므로 파급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국어원은 7월에는 일반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