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건교부장관, 땅투기 연루 의혹 _경국대전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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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이 인천국제공항 사장 시절 처제와 고교 동창이 공항 근처에 땅을 사 막대한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강 장관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강동석 건교부 장관이 인천공항 사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99년 2월 강 장관의 처제 이 모씨는 인천 을왕동 일대 토지 1100여 평을 매입했습니다. 같은 해 11월 강 장관의 고교 동창 황 모씨도 이곳의 땅 600여 평을 매입했습니다. 황 씨가 산 땅은 처제 이 모씨가 매입한 땅과 정확히 붙어 있습니다. 이 씨가 땅을 사고 몇 달 안 돼 주변 지역은 용유관광단지 예정지로 지정됐습니다. 수용 대상에서 1km 정도 떨어진 이들의 땅은 그 동안 세 배 이상 값이 뛰어 지금 팔면 7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됩니다. 이 지역 중개업자들은 이 땅이 특별한 개발 정보가 없어도 투자할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수용 지역에서 이 땅은 빠질 수밖에 없어요. 동네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기자: 이와 관련해 강 장관은 오늘 두 사람이 땅을 산 사실을 모두 뒤늦게 알았으며 지난해 사전 당국도 이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아무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이 지역을 인천시가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것도 당시 수십차례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강동석(건설교통부 장관): 저한테 무슨 정보를 얻어 가지고 그랬다 하는 것은 오히려 예측이 불가능하죠... 그래서 전혀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기자: 강 장관은 또 열흘 이상 출근하지 못한 것은 심한 몸살감기 탓이었다며 그 동안 사전 당국의 내사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