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예산 삭감…곳곳 반발 시위_복권에 돈을 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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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정 적자가 심각한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가 대규모 예산 삭감과 세금 인상을 발표해 곳곳에서 반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50개 주에서 최대의 생산력을 유지해 온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총 83억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안을 꺼내들었습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세금 인상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제리 브라운(캘리포니아 주지사) : "우리는 예산안을 훨씬 더 깍아야 한다. 제발 부유한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 소득세를 더 물리고 또 판매세를 올리는데 힘을 모아달라." 당장 저소득층 주민과 학생들이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저소득층 의료 예산은 12억 달러, 교육 예산은 20억 달러가 깎였습니다. 교사 해고로 문닫는 학교가 생기게 됐고 공립교육의 질은 더 떨어지게 됐습니다. <녹취> 프랭크(LA 지역 성인 학교 학생) : "내가 학교를 졸업하면 훨씬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계속 학교를 문닫게 하여면 범죄를 확실히 막아달라. 길거리에서라도 노숙하게..." 나머지 49개 주 정부도 재정적자의 뇌관을 안고 있습니다. 10개 도시가 이미 파산했고 LA, 뉴욕 등 대도시들도 빚더미에 짓눌려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조치는 올 11월 선거에서 세금 인상안을 관철하려는 여론전 성격도 있지만 수면하에 잠겼던 '파산 도미노' 우려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