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부모를 이해합니다” _포커 칩 브리즈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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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입양인과 미혼모들의 만남 "우리를 입양 보낸 친부모를 조금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한국에서 입양된 벨기에인들과 가족 등 26명이 5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홀트아동복지회 충청사무소 미혼모 쉼터 '아침뜰'을 찾아 출산을 앞두고 있는 미혼 임산부들을 만났다. 이들은 한국 방문 전 1년여간 정기적으로 모여 한국문화를 배우고 한국에서의 '뿌리 찾기'를 준비해 왔으나 대부분 친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아 고대하던 만남을 갖지 못했다. 임산부들은 이날 벨기에인들을 위해 환영의 뜻으로 오카리나와 피아노를 연주하고 기념품을 전달했으며 벨기에 가족들도 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건넸다. 몰리 돌레인씨는 입양가족 대표로 낭독한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아이를 입양해 키운 어머니로서 친모와도 아이를 기르는 기쁨을 늘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아이를 낳으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편지에 나이 어린 임산부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연방 눈물을 흘렸다. 특히 충청사무소를 통해 입양된 멜리사 (30.한국명 김대숙)씨와 사라 퀸텐스(22.박원희)씨는 눈물을 훔치며 이들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대전에서 생모에 의해 복지회에 맡겨졌다는 부가르드씨는 "좋은 가정에 입양돼 행복하게 자라면서 조금씩 친모에 대한 이해심이 생겼다"며 "나와 친모와의 사이에는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청주 충북대병원에서 태어나 할머니에 의해 입양된 퀸텐스씨는 "친모에 대한 원망은 전혀 없고 친모도 다른 가정을 꾸리면서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란다"며 "친모를 만나 행복하게 지내는 것을 눈으로 꼭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5년 4월 개원한 '아침뜰'에는 지금까지 전국에서 온 미혼모 250여명이 거쳐 갔으며 이 가운데 20% 가량이 출산 후 직접 자녀를 기르고 있고, 나머지는 국내 또는 해외 가정으로 자녀를 입양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