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고3 때보다 수능 0.75등급 올랐다”_최고의 배팅 하우스는 무엇입니까_krvip

재수를 선택한 학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급이 고3 때보다 평균 0.75등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 수입과 학력이 높을수록, 중·소도시보다는 대도시, 일반고보다는 특목고에 다녔을 때 재수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013 한국교육종단연구: 대입 재수생의 특성과 성과 분석' 보고서에서 재수생의 재수 전후 수능 등급을 분석한 결과 고3 시기 평균 4.29등급에서 재수 이후 3.54등급으로 0.75등급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의 경우 4.25등급에서 3.44등급, 수리영역은 4.41등급에서 3.58등급, 외국어영역은 4.20등급에서 3.45등급으로 향상됐다. 이번 분석은 한국교육종단연구 6차년도(2010년 당시 고3)∼8차년도(2012년 당시 고교 이후 2년차) 자료를 활용했으며 조사 응답자 4천850명 중 재수생은 727명이다. 재수를 결정하는 데는 가정환경, 본인의 학업계획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가정의 월평균 수입이 600만원 이상∼800만원 미만(6차년도 기준)인 경우 25.2%가 재수를 한다고 밝혔지만, 200만원 미만은 8.7%에 그쳤다. 또 아버지의 학력이 박사 이상인 가정의 자녀는 28.8%가 재수를 선택한 반면에 고졸 미만은 7.5%만 재수를 결정했다. 학생 개인적으로는 학사(13.3%)보다는 박사를 목표로 할 때(25.1%) 재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컸다. 이외에도 광역시(12.5%)나 중·소도시(13.6%)보다는 특별시(26.0%), 비평준화(11.2%)보다는 평준화 지역(16.7%), 일반고(16.0%)나 전문계고(7.3%)보다는 특목고(31.6%) 출신 학생의 재수 선택 비율이 높았다. 대학교에 학적을 두고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생보다는 순수 재수생의 성공률이 높았다. 대학을 정시모집의 수능 평균 등급으로 서열화하고 재수생 중 7차년도에 4년제 대학에 입학했거나 입학할 수 있었던 학생 399명을 분석한 결과 완전 재수생은 58.5%가 성공했지만 반수생은 21.6%에 불과했다. 이때 대학 진학 성공은 고3 때의 성적으로 진학하거나 진학할 수 있던 대학보다 더 상위권 대학으로 간 경우에 해당한다. 학생들의 학습성향으로 따지면 자기주도학습 시간이 긴 재수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1.021배, 종합반을 수강한 학생은 2.826∼3.696배 더 성공할 가능성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