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장난신고 쇄도 _서핑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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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탄저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철한 신고정신도 좋지만 전부가 오인신고나 허위신고여서 엄청난 행정력이 지금 낭비되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저균 등 화생방 테러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서울 종합방재센터 상황실에 갑자기 신고전화가 접수됐습니다. ⊙실제 신고전화: 고가도로 위에 밀가루포대 2개가 있는데... ⊙인터뷰: 밀가루예요? ⊙인터뷰: 모르겠어요. 하얀색 포대가 터졌거든요. ⊙기자: 신고에 따라 9명으로 구성된 테러대응팀이 출동합니다. 현장에는 하얀색 가루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테러대응팀이 각종 검사를 합니다. 확인결과 제설용으로 쓰는 염화칼슘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길구(방재센터 대테러대응팀장): 어제도 12건의 출동을 했었는데 거의가 다 허위였습니다. 밀가루라든지 석회가루 이런 것들이 대다수였습니다. 현재까지는 독성물질이 발견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기자: 실제로 지금까지 접수된 흰색가루 관련 신고 등 전부가 이런 오인신고나 허위신고였습니다. ⊙이상윤(종합방재센터 상황팀장): 신고를 해 주시면 저희들은 끝까지 나가 확인을 합니다. 신고해 주시는 것은 좋은데 장난성 전화만 안 해 주시면 됩니다. ⊙기자: 흰색가루 관련 신고가 계속되면서 국립보건원도 업무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현장에게 독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명확한 성분이 밝혀지지 않으면 일단 국립보건원에 의뢰하기 때문입니다. ⊙성원근(국립보건원 연구관): 어제 밤새 한 8건 정도 접수가 되어서 철야로 검사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로 좀 피곤하고 그렇습니다. ⊙기자: 지난 4일에는 여의도 63빌딩을 폭파하겠다는 괴전화가 걸려와 관할 경찰서의 경찰력이 총동원됐습니다. 어제는 63빌딩을 폭파하겠다는 전화를 하던 30대 남자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장난이나 협박전화의 경우 구류 3일 정도가 보통이지만 이 남자에게는 구류 25일이 선고됐습니다. ⊙고재을(경사/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 테러관련 허위신고는 엄청난 경찰력의 낭비를 초래하기 때문에 끝까지 위치를 추적해서 엄중한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장난이나 허위신고 때문에 진짜 필요한 곳에 출동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