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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이 에이즈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이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글래드스톤 연구소의 워너 그린 박사는 간질 치료제로 실험중인 신약(VX-765)이 인체조직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면역세포 파괴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린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인체조직에 대한 시험관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는 이 약물이 HIV의 면역체계 공격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효소를 차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린 박사는 이와 관련해 또 하나의 연구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HIV가 외부침입자와 싸우는 핵심 면역세포인 CD4세포를 어떤 방식으로 죽이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HIV가 일부 CD4세포를 공격해 이들을 HIV 생산공장으로 만든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주변의 다른 CD4세포들까지 대량으로 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린 박사는 HIV가 면역세포에 침입은 했지만 완전히 감염시키지 못했을 땐 면역세포 스스로가 면역반응에 의한 면역체계의 공격을 불러들여 특이한 형태의 세포사멸(pyroptosis)을 자초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살해"라기 보다는 "자살"에 가깝다고 그는 표현했다. HIV가 감염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CD4세포는 강력한 염증을 일으키는 카스파제-1이라는 효소를 방출해 세포사멸을 유도하는데 바로 간질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 신약이 이 효소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그린 박사는 앞으로 이 약물의 이러한 효과가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확인된다면 표준치료제가 듣지 않거나 당장 표준치료제를 구할 수 없는 에이즈 환자에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