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에 또 강풍 예고…산불 확산 우려_케빈 마틴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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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산불이 휩쓸고 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또다시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특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엄청난 강풍이 몰아칠 수 있다고 예보돼, 소방당국과 지역주민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는 산불은 헬리콥터를 동원한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화재 후 집 상태를 확인하러 온 주민들은 엉망이 된 집을 마주하고 또한번 망연자실합니다.

[매트/샌타클라리타 주민 : "저 집의 방 안에 있는 모든 것이 파괴되었습니다. 거실과 윗층 공간, 아이들 방까지 모두요."]

로스앤젤레스 남부와 북부에 동시에 일어난 산불로 주민 수만명의 대피령과 학교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

주변 도로는 폐쇄됐고, 수십만 가구에 강제 단전이 실시됐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진화율은 낮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이 일대를 긴장시키는 예보가 전해졌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현지 시각으로 28일 오전까지 캘리포니아 북부와 중부 산악지대에 사상 최대의 강풍이 몰아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전력 설비를 덮치면, 또다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약 200만 명에 강제 단전이 예고됐습니다.

[샘 리카도/새너제이 시장 : "이것은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설비 점검이나 기상 변화 등으로 5~7일까지 전력이 복구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소노마카운티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는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가 선포돼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언제 있을지 모를 긴급대피 경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