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시아계 겨냥 증오범죄 급증…정치권서도 “관망 않을 것”_시에라 포커를 플레이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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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며 미국에서는 아시아인들을 향한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 때문에 코로나가 생겼다는 분노 때문인데, 증오범죄로 사망자까지 발생하며 미 정가에서도 백인 우월주의를 관망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

한 남성이 앞서가던 노인을 갑자기 밀어버립니다.

노인은 공중에 붕 떴다 쓰러집니다.

뉴욕 퀸즈에선 한 남성이 중년여성에게 상자를 집어던지더니 길가로 마구 밀어 쓰러뜨립니다.

묻지 마 폭행사건들의 공통점은 대상이 모두 아시아인이라는 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국인이 퍼뜨린다는 소문에 아시아인들을 향한 증오범죄가 격화된 겁니다.

[다니엘 김/영화배우 : "I don't think it's a coincidence that immediately after he started calling this kung flu and the china virus we saw a 1900% increase in hate crimes and abuse in New York alone."]

아시아인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지난해만 3천 건이 넘은 것으로 집계되며 미 정치권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주디 추/미 하원의원/아시아태평양아메리카 코커스 의장 : "Unfortunately this false rumors contiuning to spread. we should be call for each of us in congress we act even more forcefully acurate reliabe information."]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태국인 노인이 아침 산책을 나서다 묻지 마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백인 우월주의를 경계하며 아시아인 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히스패닉과 흑인 의원 모임도 소집해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하원의원들은 FBI가 전국에서 증오범죄 통계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한편 아시아인들에게 자신이 당한 욕설과 폭력 등을 기록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