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FTA 3차 협상 종료, 실질적 접근 못이뤄 _어린이를 위한 인쇄 가능한 빙고 카드_krvip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한미 FTA 3차 협상이 오늘 나흘간의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김종훈 우리 측 수석대표는 최종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 모두 본격적인 주고받기 식 협상을 추진했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실질적인 진전을 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미국 측이 상품과 섬유 분야에서 개방품목을 늘린 수정된 개방안을 제시했지만 우리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면서 이 문제는 4차 협상이 열리기 전까지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측이 우리의 농업 분야 개방안의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우리 측은 국내 의견을 들어 본 뒤 개방안의 수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미 양국은 반덤핑 문제를 다루는 무역구제분야에서 양국의 의사를 모두 담은 통합협정문 작성에는 성공했지만 실질적인 의견접근은 보지는 못했으며 개성공단의 원산지 문제 역시 논의에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또 자동차 분야에서는 미국이 배기량 기준으로 된 우리의 자동차 세제의 개편을 미국이 계속 요구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의약품 분야 역시 큰 진전을 보지 못해 4차 협상 이전에 별도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종훈 수석 대표는 그러나 인터넷 등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국경간 거래의 범위를 보험중개업과 자산운용업 등의 일부 분야로 제한하기로 한 것과 통신관련 규제기구가 정부로 부터 독립돼야 한다는 미국측의 요구조항이 문안에서 삭제된 점은 이번 협상의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4차 협상은 다음달 23일부터 27일까지 한국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