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노동당 대표 “트럼프가 무모하게 한반도 긴장 고조시킨다”_해외에서 돈을 벌었지만 모두 허사였다_krvip

英노동당 대표 “트럼프가 무모하게 한반도 긴장 고조시킨다”_포커레인지 사전_krvip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를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한반도 긴장을 "무모하게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빈 대표는 이날 런던 채텀하우스에서 오는 6월8일 조기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한다면 펼칠 외교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중국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찬사를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코빈 대표는 미국과의 관계와 관련해 워싱턴에 심중을 말하는 "강력하고 친밀한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탄 먼저, 대화는 나중에'식 안보정책은 실패했다"면서 "(영국) 보수당 정부는 이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분명히 해왔는데 이는 위협과 불안정을 완화하는 게 아니라 증가시키는 처방"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아울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트럼프 정부에 "영합하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코빈 대표는 "워싱턴에서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부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강력한 리더십이 아니다. 변덕스러운 트럼프 정부에 영합하는 것은 안정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안보와 번영을 트럼프 백악관의 기분에 맡기는 것 이상의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취임 이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월말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가 경사로를 걸으면서 메이의 손을 잡아준 것을 겨낭한 듯 "더는 트럼프와 손잡기는 필요 없다"며 "노동당 정부는 런던에서 마련한 굳건하고 독립적인 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빈 대표는 "나는 반전주의자가 아니다"며 반전주의자라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