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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약 포상금을 노리고 검찰을 상대로 대담한 사기극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최근 급증했던 마약 밀수 사건은 대부분 이들이 기획했던 자작극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검찰은 한 재소자로부터 마약 운반책이 입국한다는 정보를 귀띰받고 공항에 출동해 황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그러나 구매자,공급책이 누군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전국 검찰청에서 재소자들 제보로 적발한 7건의 마약 밀수 사건이 모두 운반책만 잡히는 현상이 계속됐습니다. 검찰이 파헤친결과 마약 신고 포상제도를 노린 재소자들의 사기극였습니다. 재소자들이 신용불량자를 꾀어 마약운반책으로 이용만하고 이들의 입국정보를 제보해 신고 건수를 올려온 것입니다. <녹취> 황모 씨 (마약 운반책) : "중국에서 비아그라 가져오면 천만 원 준다 그런데 가보니 마약이었고, 알고보니 나만 희생양이었던 것 우선 비아그라를 운반하라고 꾀어 해외로 보낸뒤 해외 공범은 값싼 마약을 운반책에게 전달해 입국시킵니다. " 재소자들은 마약 운반책을 신고해 그 신고 건수만큼 감형 등의 혜택을 받고 마약 값에 해당하는 마약 포상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인터뷰> 김주선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 "국가를 상대로 마약 던지기 사기극을 시도한 대범한 조직... 이 과정에서 드러난 마약신고 포상금 제도 헛점도 보완해야." 검찰은 이같은 마약사기극에 외부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