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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느 때보다 크고 밝은 달처럼 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고 계신지요.

맑고 쾌청한 날씨 속에 성묘하고, 나들이하며, 가을의 넉넉함을 즐긴 추석 풍경, 김채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맑고 쾌청한 추석날 아침, 가을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깔끔하게 벌초를 마친 묘소에선 후손들이 정성스레 성묘를 합니다.

색동옷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도 부모를 따라 예를 배웁니다.

추석을 맞은 북녘땅은 평소보다 더 고요하고 차분합니다.

실향민들은 철조망 아래 차례상을 차려 놓고, 닿을 수 없는 고향 땅을 향한 그리움을 전합니다.

이제 다시 헤어질 시간.

한자리에 모였던 가족들이 작별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백발의 할머니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와 떠나는 자녀와 손주들을 끝까지 배웅합니다.

수도권의 나들이 명소들은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가족끼리 전통체험을 하며 민족 최대 명절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말 등에 올라 마을 곳곳을 둘러 보고 노란 보름달 앞에서 방아 찧는 토끼와 사진도 찍어봅니다.

돌아오는 길은 고됐지만, 고향에서 안고 온 한가위의 풍성함으로 마음만은 넉넉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