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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00년이 넘은 이슬람의 유서 깊은 유적지, 대모스크입니다.

이라크군의 모술 탈환전에 저항하던 IS가 이 대모스크를 파괴하는 만행을 또다시 저질렀습니다.

두바이에서 김형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포연이 피어오르는 이라크 모술 서부 지역, 우뚝 솟은 알누리 대모스크의 첨탑에 IS의 깃발이 나부낍니다.

900년 전 세워진 이 첨탑은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져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슬람 유적입니다.

이곳이 수니파 무장세력 IS에 의해 어젯밤 속절없이 파괴됐습니다.

최후의 저항을 하던 IS는 이라크군이 포위망을 좁혀가자 갑자기 이곳을 폭파했다고 이라크군이 밝혔습니다.

<녹취> 알사디(이라크군 사령관) : "정말로 충격이었습니다. 알누리 대모스크는 자랑스런 이슬람의 유적이거든요."

알누리 대모스크는 IS의 지도자 알바그다디가 3년 전 자칭 칼리파제국을 선언한 상징적인 곳입니다.

행방이 묘연한 알바그다디는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미확인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술에만 6천 명이던 IS 대원들은 현재 3백 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루퍼트 존스(연합군 부사령관) : "IS가 몰락하고 있는 증거죠. 갈수록 극렬해질 겁니다. 최후가 왔다는 것을 아는 거죠."

막다른 골목에 몰린 IS가 최후의 발악으로 세계 곳곳에서 더 무차별적인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