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입막음용’ 돈 지급 지시”…“거짓말”_베팅 풍선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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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트럼프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중간선거 이후 국정 후반기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쌓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는 후보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두명의 여성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불합니다

트럼프 측근 코언 변호사를 통해서입니다.

대통령과 캠프는 의혹이 불거졌을때 그런일 없다고 딱 잡아뗐는데 증거들이 속속 드러났고 결국 돈을 준 코언은 3년 형을 받았습니다.

이제 문제는 이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그리고 돈의 출처가 트럼프 선거 자금인지 여부입니다.

사건 핵심 당사자인 코언 변호사는 트럼프가 여성들에게 돈을 주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코언/트럼프 전 변호사/ABC인터뷰/CNN : "대통령은 진실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내가 대통령의 더러운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슬픕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에게 직접 지시한 적은 없다면서 코언이 형량을 줄이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NBC 방송이 입막음용 돈 지불을 논의할때 트럼프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보도하고, 사건 관련자들은 잇따라 검찰 조사에 협력하면서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의 약점을 캐기위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뮬러 특검은 대통령 핵심 측근 수사를 서서히 마무리 지어가며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대통령 취임식에 들어간 비용을 불법적으로 기부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새로 불거졌습니다.

멕시코 장벽 예산 문제로 대통령과 야당이 대립하면서 연방정부 폐쇄는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국내.외 정책에서 뚜렷한 성과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시점 트럼프 대통령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것같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