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푼 미사일로 러 군함 격침”…서방 지원 속 러시아 반발_슬롯과 포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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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나가있는 특파원 연결해서 현지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조금 전에 들려온 소식인데 우크라이나군이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을 격침시켰다고요?

[기자]

우크라이나 군당국은 하푼 지대함 미사일 2발로 러시아 해군의 예인선 바실리베크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배는 러시아군 장병과 탄약·무기 등을 싣고 이른바 뱀섬으로 알려진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 즈미니섬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발사한 하푼 대함 미사일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인데요,

러시아는 서방의 무기 지원이 실제 참전한 것과 같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계속 밝혀왔습니다.

향후 러시아의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키이우에 서방 정상들이 잇따라 방문해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들인가요?

[기자]

그제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루마니아 정상이 키이우를 찾았고, 어제는 존슨 영국 총리가 깜짝 방문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4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강력한 지지의사를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23일과 24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회원 후보국 지위 부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존슨 영국총리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입니다.

국내 일정을 취소하고 키이우로 달려온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군에 대한 군사 훈련을 제안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영국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전략적 지구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앵커]

이 같은 서방의 지원에 대해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미국 등 서방에 거친 비난을 쏟아 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것이 서방에서 '러시아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는 것이고, 러시아에 대한 미친 제재의 본질인 것입니다. 미친 짓이고 무모한 짓입니다."]

최근의 식량 위기, 경제 위기도 자신들의 특별군사작전이 아닌 서방의 탐욕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EU 가입에 대해선 군사적.정치적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