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다음달 日 관함식 참가 결정…안보상 함의 최우선 고려”_스포츠 베팅 네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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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다음 달 6일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관함식에 우리 해군 함정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27일) 이같이 전하고, "과거 일본 주관 국제 관함식에 우리 해군이 두 차례 참가한 것과, 우리 국민 정서상 불편한 점은 있으나 국제 사회가 일본의 자위함기를 정식 수용한 국제 관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야기된 한반도 주변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해군의 이번 국제관함식 참가가 가지는 안보상의 함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였음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관함식 참가를 위해 해군의 최신예 군수지원함인 1만 톤급 소양함이 오는 29일 진해항을 출항해 다음 달 1일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우리 해군은 국제관함식 본행사에 참가한 뒤 참가국 함정들과 다음 달 7일까지 다국간 연합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관함식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 인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파키스탄, 싱가포르, 태국 등 13개국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연합 훈련을 비롯해 30여개 국 해군참모총장이 참석하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도 개최된다며, "우방국 해군과의 우호 협력 증진은 물론 우리 해군이 주변국 및 국제 사회와의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일본 관함식 참가는 2015년 이후 7년 만으로, 앞서 2002년과 2015년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가했고, 일본은 1998년과 2008년 우리 관함식에 참가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1월 관함식에 참가해 달라는 초청을 보냈지만, 관함식에서 일본의 욱일기와 비슷한 모양의 자위함기를 게양한 함정에 '대함 경례'를 하도록 하고 있어 참가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과거에도 자위함기가 게양된 일본 함정에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이 대함 경례를 했었다"며 "관함식에서의 대함 경례는 상급자에 대한 경례 의미보다는 참가 함정들이 관함식에 대한 예를 표하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