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얼었다”…이례적 한파·폭설_해외 스포츠 배팅 이용 방법_krvip

“유럽이 얼었다”…이례적 한파·폭설_빙고 카드 예시_krvip

[앵커]

시베리아에서 불어 닥친 강추위와 폭설로 유럽 곳곳이 떨고 있습니다.

기차와 비행기가 멈춰 섰고 학교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 차들이 길게 늘어 서 있습니다.

기차들도 아예 운행을 멈췄습니다.

5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와 폭설로 영국이 꽁꽁 언 겁니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추위를 '동쪽에서 온 야수'로 표현했습니다.

시베리아 지역에서 한파가 몰려 왔다는 겁니다.

교통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줄리엣 막삼/그레이터 앙글리어 철도회사 : "선로 바꿈 장치와 신호기가 얼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기차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없습니다."]

뒤늦은 폭설로 학교들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베브 씨오볼드/멀바톤초등학교 교장 : "420명의 학생을 다 돌볼 수 없어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여전히 눈이 내려 도로가 위험합니다. 직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서는 50년 만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로마에도 6년 만에 눈이 오면서 이색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도심에서 눈싸움이 벌어지고 스키까지 등장한 겁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와 폭설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10여 명이 숨졌고 교통사고도 빈발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행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강추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