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035년 만기채까지 구제해 달라”_에그 배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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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차환ㆍECB 개입 조건..IIF "자발적 참여에 한계" 獨 "EFSF 1조유로로 증액 추진".."EFSF로 伊국채 매입할 때" 그리스는 구제 대상 국채 만기를 당초의 2020년보다 훨씬 긴 2035년분까지 포함시켜 달라는 입장인 것으로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해져 유로 채무위기 해결의 지난함을 거듭 확인했다. 로이터는 이날 그리스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민간 채권단이 '자발적'으로 차환에 동참해야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이 반드시 개입해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됐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앞서 얘기됐던 2020년까지가 아닌 2035년까지의 모든 그리스 국채가 차환 대상이 돼야 한다는 것이 그리스의 입장"이라면서 "ECB 없이는 어떤 것도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ECB가 반드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채무 구조조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하한의 일방적 조치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국제 감정기관 평가를 인용해 지난 7월 합의된 그리스 2차 구제액 1천90억유로가 민간 채권단이 60%의 손실률(헤어컷)을 수용하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전했다. 그 정도 수준의 헤어컷이 없을 경우 그리스 구제를 위해 2천500억유로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경제학자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유로권 지도부가 26일의 유럽연합(EU) 추가 정상회담에 제출하기 위해 숨가쁘게 마련중인 유로 위기 해결 패키지에는 그리스 헤어컷을 지난 7월 합의된 21%에서 상향 조정하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그러나 대형은행 협의 기구인 국제금융협회(IIF)의 찰스 달라라 회장은 24일 "민간 채권단의 자발적(헤어컷 상향 조정) 참여에 한계가 있다"면서 과다하게 높일 경우 "시장에서 사실상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패키지의 또다른 핵심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재원 증액 방법의 골격도 드러났다. 블룸버그와 dpa 및 AP가 24일 독일 의원들에게 배포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두가지 옵션이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는 EFSF가 채무 위기국이 새로 발행하는 채권의 20-30%를 보증해 사실상의 차입(레버리징) 효과를 내는 것이며 다른 쪽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유로국과 비유로국 및 민간 투자자로부터 차입한다는 것이다. 두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는 선택하거나 아니면 절충하는 것도 모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로부터 브리핑받은 독일 야당 지도부는 EFSF의 가용 재원을 차입을 통해 1조유로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AP에 전했다. 현재 4천400억유로 규모인 EFSF가 이 정도로 증액되면 유로 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본격 전이되는 것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유로 지도부가 판단하고 있다고 AP는 지적했다. 한편 EU 외교 소식통은 24일 EFSF를 재원으로 이탈리아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AFP에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ECB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해 이탈리아 국채도 매입했음을 상기시키면서 ECB로부터 EFSF가 이 기능을 넘겨받아 "이탈리아를 지원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