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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아나운서 :

신체검사 때는 아무런 이상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간염 환자가 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간염은 예방이 최선인데 검사 방법이 부실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간염을 앓게 되는 겁니다. 간염검사의 문제점을 강석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석훈 기자 :

지난 2월 B형 간염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회사원 김 모씨는 8달 뒤인 지난 10월에 만성 간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 모씨 부인 :

나중에 또 좌직검사를 해보니까 만성 계속성 간염으로 진행이 돼 있었어요.


강석훈 기자 :

확인 결과 김 씨는 검사 항목에는 없었던 항체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간염이 자신도 모르는 새에 계속 진행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간염검사를 할 때 표면항체와 항원검사만 할 뿐 간염 바이러스의 핵심인 핵 항체 검사는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핵 항체 검사 합니까?”


이정희 (고려병원 가정의학과) :

아뇨, 안 해요. 핵 항체 검사는 하지를 않아요. 거의 안 해요.


강석훈 기자 :

실제로 한양대 이민호 교수팀이 지난 6개월간 B형 간염이 없다고 한 2천 8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간염 바이러스 핵 항체만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14%인 4백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40%인 160명이 만성 간염으로 진행됐고 40명은 간경화나 간암으로까지 이어져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부실한 간염 검사로 정상 판정까지 받았던 상당수가 위독한 간염환자로 돼버린 셈입니다.


이민호 (한양대 의대 교수) :

지오퇴치 비티만으로는 정상인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핵 항체만 나온 분들이 많았거든요. 나중에 추적 검사해 봤더니 간경화, 간암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제법 많이 있었어요.


강석훈 기자 :

더군다나 대부분의 직장인 집단 검진에는 간 기능 검사만 있을 뿐 간염검사 조차도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박영우 (고려방원 가정 의학 과장) :

간 기능 검사가 정상으로 나왔더라도 B형 간염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고 안심을 하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강석훈 기자 :

간임 사망률 세계 1위라는 보건 후진국의 오명을 씻기 위해서는 우선 기초적인 간염검사 방법에서부터 치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