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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새로운 종류의 뿔 달린 공룡(각룡류) 골격 화석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이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경기 화성시에서 확인된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Koreaceratops hwaseongensis) 골격 화석’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룡 발자국이나 공룡 알 화석이 아니라 골격 화석이 천연기념물에 오른 건 처음입니다.

이 화석은 2008년 당시 화성시청 공무원이 전곡항 방조제 주변을 청소하다 발견했습니다. 이후 고생물학자인 이융남 서울대 교수 등이 연구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신종 각룡류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화성에서 발견된 한국 뿔 공룡’을 뜻하는 학명입니다. 국제적으로도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지금의 학명을 인정받았습니다.

발견 당시 화석은 엉덩이뼈와 꼬리뼈, 양쪽 아래 다리뼈, 발뼈 등 하반신의 모든 뼈가 제자리에 있는 거의 완전한 형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화석을 통해 약 1억 2천만 년 전 중생대 전기 백악기에도 한반도에 각룡류 공룡이 살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한반도 공룡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남은 골격과 그간의 연구 내용을 토대로 볼 때 이 공룡의 전체 몸길이가 약 2.3m에 달하고 이족 보행 즉, 두 다리로 걸어 다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공룡 화석은 화성시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 센터에 전시돼 있습니다. 화성시는 약 1년 6개월에 걸쳐 화석의 뼈를 정밀 계측하고 3차원 모형으로 만드는 등 전체 골격을 복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화성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