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세균 의장 형사고발·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 추진_포커 쌍 프리 플롭_krvip

새누리당은 25일(오늘) 야권이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해임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장관의 해임을 날치기로 처리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당의 행태에 대해 많은 분노와 개탄을 금치 못하는 논란이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죄로 형사고발을 할 것이며, 국회 윤리위원회에도 회부할 것"이라면서 사퇴촉구 결의안도 제출할 예정이며, 직무정지가처분도 신청할 계획이고, 마지막으로 권한쟁의 심판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정 의장의 행태에 대해 법적, 윤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법리 검토를 마친 뒤 조만간 정 의장을 '직권 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며, 이날 밤 10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 의장과 야당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이정현 대표는 정 의장이 국회법을 어기면서 해임건의안을 처리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당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오만과 교만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저는 앞으로 정세균 의장이라 부르지 않겠다"면서 "정세균 의원은 반의회주의자, 의회독재자다. 더불어민주당의 행동대장일 뿐이고 국회를 대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정세균 의원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로 형사고발하고, 국회 윤리위회부, 사퇴촉구결의안 제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권한쟁의 심판 제기 등 모든 수단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오늘 대통령께서 이를(해임건의안)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 당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많은 국민들도 이에 수긍하고 동의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당의 국정활동, 의회활동에 있어 본회의에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 명패를 각자 PC에 걸고 규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누리당은 또 26일(내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포함해 정 의장이 주관하는 모든 국회 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하면서, 국회 일정 거부에 대한 의사도 다시 한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