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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지난 대선 때 문제가 되었던 김대중 X-파일이라는 책자는 김대중 후보를 용공으로 매도하기 위해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특별지원으로 발간되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제의 책자 발행인도 오늘 구속되었습니다.

이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준안 기자 :

지난해 대선 당시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를 중상모략하고 용공으로 매도하는 김대중 X-파일이라는 책자가 유포돼 정가에 시선이 쏠린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은 격주간지인 인사이드 월드 발행인인 손충문 씨가 발행한 것입니다. 바로 이 책이 북풍조작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2억여원이라는 거금을 지원해서 발간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오늘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손 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권영해 씨는 또 손씨와 수시로 접촉하면서 해외여행 경비 명목 등으로 한차례에 4-5천 달러씩 건냈으며 손씨는 이 대가로 김대중 후보를 비방하는 기사도 인사이드 월드에 집중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씨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김대중 후보가 북한과 연계가 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서 김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지난 73년 한민통 기념식 사진 배경에 태극기 대신에 북한 인공기와 김일성 사진을 오려붙여 변조한 뒤 이를 일본 잡지에 게재하려 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이렇게 출판된 김대중 X-파일 천 5백권을 구입해서 안기부 직원들에게 배포하고 책자 내용들을 홍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