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그림을 사들인 이유에 대한 신동아그룹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 어려운 시기에 거액의 그림을 사들인 것인지 의문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검찰이 밝혀내야 할 의문점들을 박상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재산운용 차원에서 그림을 사 들였을 뿐이라는 신동아그룹측의 공식해명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그대로 남습니다. 우선 그룹 사정이 어려울 때 왜 6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환금성도 떨어지는 그림을 사들였는지는 같은 보험업계에서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 보험회사 직원 :
보험사에서 그림으로 재테크 했다는 건 글쎄요.
⊙ 박상범 기자 :
그림을 왜 사들였는지와 관련해 대한생명과 이형자 씨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것도 의문점입니다.
⊙ 이형자 씨 (최순영 회장 부인) :
동양화 미술관 개관에 필요한 그림 수집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투자용으로 그림을 구입했습니다. 기타의 유형 고정자산 항목이 있기 때문에.
⊙ 박상범 기자 :
대한생명에 운보 그림 61점을 팔았다는 개인소장자들은 누구이며 어떤 그림을 사들였는지도 규명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이와 함께 190여 점의 그림을 팔았다는 김완 씨가 대한생명측의 계약서 공개 이후 말을 바꾼 점도 검찰이 반드시 짚어야 할 의혹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