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일부터 對 이란 2단계 경제·금융제재 재개_메가세나 체크베팅_krvip

[앵커]

미국이 우리시각 내일 오후부터 이란을 상대로 한 경제 금융제재를 복원합니다.

이번에 재개되는 2단계 제재 대상에는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 등 이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발효하는 미국의 대 이란 2차 제재의 핵심은 이란산 원유 거래를 차단하는 겁니다.

따라서 이란 제재에 동참하는 나라들은 이란과의 원유거래가 금지되고, 이를 어기면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고 미국과 사업을 할 수 도 없습니다.

대신 8개 나라에는 예외를 인정합니다.

이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제재를 통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도록 만들겠다는게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입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저항경제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미 40년에 걸친 미국 제재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만큼 최대한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제재가 가져올 경제난 또한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 "앞으로 몇 달간 다른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부는 발생하는 문제들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란의 리알화 가치는 지난 5월 미국의 핵 합의 탈퇴선언 이후 3분의 1로 폭락했고, 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업률 또한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이 미국의 제재 복원에 동참하지 않는 점이 그나마 이란이 기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미국의 독자 제재가 이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제사회가 지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