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학교 교장의 아름다운 죽음 _미스터비스트는 어떻게 돈을 버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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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대안교육의 선구자 간디학교의 초대 이사장이 한 달 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이제야 알려졌습니다. 세상에서 받은 것이 많다며 죽음을 알리지 않았고 시신까지 기증해서 참교육자의 표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기자: 대안교육의 성공모델로 꼽히는 간디학교. 특성화 고등학교입니다. 50여 가지의 특기교육과 규칙을 스스로 정하는 자율성. 그리고 창의력을 기르는 토론식 수업과 명사 초청강연 등이 특징입니다. ⊙박민성(2학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그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그러는 것 자체도 저는 너무 흐뭇하고 좋고요. ⊙기자: 이곳에 머릿돌을 놓은 사람은 교육과 선교에 전재산을 내놓은 양영모 초대 이사장입니다. 지난달 지병으로 타계했지만 그의 죽음은 한 달 뒤에야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육신의 흔적을 남기지 말라는 유언 때문이었습니다. ⊙양희규(장남/산청 간디학교 교장): 부조는 일체 받지 말아라, 왜냐 하면 이땅에 와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받았는데 더 이상 받을 수가 없다... ⊙기자: 고인의 시신은 유언에 따라 입은 옷 그대로 의과대학 연구실습용으로 기증됐습니다. 그리고 화장을 거쳐 학교 교정에 뿌려질 예정입니다. ⊙김강희(고 양영모 이사장 부인): 자기가 지금까지 벌어온 모든 것을 다 바쳤죠, 학교에다가... ⊙기자: 고 양영모 이사장의 아름다운 죽음은 자신을 내세우기에 급급한 세태에 크나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