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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정부 출연기관 간담회에서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던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어제는 여당 초청으로 국회를 찾아 오염 처리수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10리터까지도 마실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사능 안전성 관련 '괴담'에 "과학이 특효약"이라 초청한 거라 설명했는데 민주당은 그런 주장에 왜 여당이 동조하냐고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초청으로 국회를 찾은 방사선 전문가 앨리슨 명예교수, 오염처리수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자신은 10리터도 마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웨이드 앨리슨/옥스퍼드대 명예교수 : "아직도 같은 생각입니다. 심지어 (1리터의) 10배 정도의 물도 마실 의향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저는 TV에 나가서도 마실 의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안전성 검증에 대해선 "일본이 IAEA를 속일 이유가 없다"면서 일본을 신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웨이드 앨리슨/옥스퍼드대 명예교수 : "IAEA와 다른 시찰단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이 IAEA를 속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앨리슨 교수는 '1리터 오염처리수를 마실 수 있다'고 발언했던 원자력연구원 간담회를 비롯해 닷새 동안 국내에서 강연과 간담회를 5차례 진행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다음 주에야 현장 시찰을 시작하는 민감한 시점에 앨리슨 교수를 초청한 국민의힘.

초청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한무경/국민의힘/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 : "방사능에 대한 공포 괴담은 거의 가짜 뉴스에 이렇게 우리가 매몰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 : "괴담에는 과학이 특효약입니다. 정치가 과학을 오염시키면 그 피해는 국민들이, 또 어민들이 받게 됩니다. 정치가 과학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에도 날을 세우고 있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앨리슨 교수 초청 간담회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식수로 마셔도 안전할 것 같으면 왜 바다에 갖다 버립니까. 왜 그런 주장에 여당이 동조를 하는지 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장외 집회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촬영기자:장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