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할 만큼 했다”…‘추경·정부조직법’ 국회가 응답할 차례”_카드 슬롯 구멍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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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3일(오늘)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퇴 카드로 청와대와 여권이 야당에 양보한 만큼 이제는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에 대해 야당이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빚 없이 더 걷힌 세금으로 국민 고통을 덜고자 하는 '착한 추경'과 정부 출범 65일이 되는 시점에서 정부가 제대로 출범하도록 하는 틀인 정부조직법 등 최소한 두 가지는 국회가 처리해주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야당 입장에서 좀 부족하다고 느낄지 모르겠다"면서도 "이제 청와대의 선한 의지를 선의로 받아서 응답해 성과를 내는 7월 국회가 되도록 간곡하게 협력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이날 임명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상황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완승과 완패를 하려고 하면 정치가 아닌 전쟁"이라며 "전쟁도 휴전도 있는 것인데, 청와대는 나름의 성의를 갖고 할 만큼 하고 노력했으니 잘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순방 성과 설명을 위한 여야 지도부 청와대 초청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이번 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국 마비 상태에서의 초청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어 아직 야당 측에 얘기하지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진행과정을 보면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면 말씀드리는 게 예의이고 성사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국회가 청와대의 최선을 다한 선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가급적 정당 대표들을 초청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문제를 공유하고 지혜를 나누는 자리가 조속히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내일 오후부터라도 분위기가 형성되면 각 당 대표들과 일정을 의논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대엽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사전에 논의된 것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임명권자의 판단 문제이자 당사자의 결심 문제라서 우리 차원에서 전혀 논의가 없었다"며 "오늘 우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 수석부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종합적으로 국회 상황을 설명한 뒤에 진행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