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중 최저치…美 증시 고공행진 _베토 빌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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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또다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하락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이틀째 12000선을 유지했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유는 어제보다 배럴당 2달러 가까이 떨어지면서 56달러 82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1일에 이어 또다시 연중최저칩니다. 기름값이 배럴당 56달러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거의 1년만에 처음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다음달 1일부터 하루 생산량을 120만배럴씩 줄이기로 결정했지만 유가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국제유가 내림세가 이어진 것은 고유가로 씀씀이가 헤퍼진 산유국들이 실제 생산량을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유가하락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이틀째 12,000선을 유지했습니다. 다우지수는 9.36 포인트 떨어지면서 12,002.37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2342.30로 어제보다 1.36 포인트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당초 건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사의 주가하락으로 1200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유가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항공사 등 운송 관련 주식값이 크게 오르면서 다시 12000선을 넘었습니다. 인터넷 검색 업체인 구글의 3분기 수익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도 주가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2000선을 넘으면서 당분간 주가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와 중동과 북한정세 악화에 따른 유가상승 등이 커다란 변수라고 증시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