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점검한다며 ‘바가지 판매’ _아웃_krvip

가스 점검한다며 ‘바가지 판매’ _휴대폰 하나 사서 하나 더 사세요_krvip

<앵커 멘트> 요즘 가스 점검원을 가장해 가스레인지 후드 필터를 시중보다 5.6배나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 방문판매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홀로 원룸에 사는 27살 이경민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가스 안전 점검을 나왔다는 점검원이 갑자기 가스 누출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니 가스레인지 후드 필터를 교환해야 한다고 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경민(청주시 개신동): "이것이 자꾸 쌓이고 관리 안하면 문제가 된다고. 위험하니까. 그래서 빨리 갈아야 된다고... 지금 직접 해주겠다고..." 그러나 가스회사 점검원과 비슷한 복장까지 입은 이들은 후드 필터 방문판매원이었고 필터 가격도 시중보다 5.6배나 비싼 것이었습니다. 청주시 개신동에 사는 추 모씨 역시 가스 점검원을 사칭하는 사람들로부터 비싼 값에 부품을 사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추 모씨(방문 판매 피해자): "판매원이란 얘긴 없었고, 뭐 가스 점검 나왔다는 얘기만..." 원룸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이 같은 방문판매 사기가 늘자 아파트 관리 사무소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녹취> "최근들어 가스 검침원으로 가장해 가스레인지 후드 필터를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피해를 보지 않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밖에도 최근 일년의 하자 보수 보증기간이 끝나는 신규아파트의 경우에도 마지막 점검을 한다는 이유등을 대는 방문판매 사기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숙(청주소비자정보센터): "소비자분들은 방문판매원이 방문했을 때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안전과 관련된 제품을 구입할 때는 전문 매장에서 직접.." 갈수록 교묘해지는 방문 판매 사기, 적극적인 대처만이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