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단 사건 관련 구속된 황인욱 씨 수사기밀 밀반출 적발_게임과 도박 가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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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단 사건과 관련돼서 지난 해 10월 구속됐던 서울대 대학원생 황인욱 씨가 출옥하는 다른 조직원을 통해 국가안전기획부에 수사기밀을 밀반출하려다가 적발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아직 적발되지 않은 또 다른 조직원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조재익 기자입니다.


조재익 기자:

특수 글자로 옮겼을 때, 16절지 5장 분량에 해당하는 이 쪽지에는 확대경이 아니면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작은 글씨로 국가안전기획부의 수사 비밀 등이 적혀있습니다.

황인욱 씨는 이 쪽지에 간첩망을 적발하는 안기부의 수사 기법과 자신이 속해있던 간첩단 조직이 추적당한 경위, 그리고 현재 안기부가 간첩혐의로 추적하고 있는 모 신문사 기자와 모 대학 교직원의 이름을 적고 이들에게 적발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황 씨는 이 쪽지를 감기약 캡슐에 넣어 출옥하는 동료 고한석 씨를 통해 아직 잡히지 않은 조직원들에게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황 씨가 1심 재판 때 가벼운 처벌을 받기 위해 거짓으로 반성문을 제출하고는 계속 지하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쪽지를 보내려한 것으로 보고 쪽지에 적힌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하조직원들의 검거에 나섰습니다.

황인옥 씨는 형 인호 씨에게 포섭돼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된 뒤 무기징역을 구형받았으나 주체사상에 대한 자신의 신념이 환상이었음을 깨달았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재판부가 이를 참작해 파격적인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